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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분이 주신 슈퍼 슈퍼 감자 한봉지를 계속 째려보다, 날이 더워 뭘 만드는게 귀찮았거든요.
성당 갔다 오는데 좀 선선한 느낌이 드는거예요
이제 뭘 좀 할만하네... 아침 뭘 먹을까... 하다
슈퍼감자 생각이 났어요.
정말 커요, 한개 크기가 제 손바닥을 벗어났고
해쉬브라운 2인분 만들고도 반 정도가 남았거든요.
요건 저녁에 카레 만들 때 쓰려구요
"해쉬 브라운 포테이토"란 사전에 따르면
베이컨 기름에 잘게 다지고 익힌 감자를 갈색되게 튀긴 것을
팬에 평평하게 눌러 펼쳐 갈색되게 익힌 거라고 되어 있어요.
해서 찐감자를 대충 으깨서 만드셔도
찹터(잘게 다지는 기구)로 다지셔도
저 처럼 채칼에 밀어서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전 20년 넘게 사용하는 독일제 채칼, 아직도 칼날이 너무 잘드는,에 채쳤어요.
소금, 후추 간을 합니다.
채친 감자만 구우면 감자채가 줄줄 찢어진다는 분들은 밀가루를 조금만 넣으세요.
정말 조금...
팬에 버터 조금 두르고(버터향이 있어야 요게 맛있어요)
제가 요즘 엄청 애용하는 동그란 계란틀에
감자채를 꼭꼭 눌러 담습니다.
조그맣게 자른 버터조각을 몇개 올립니다.
밑에서 올라오는 열에 버터가 녹아 감자채 사이로 스며든답니다.
전,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틀을 벗겼어요.
예쁜 계란후라이 만들거거든요.
 
 
 
 
잉글리시머핀에 마요네즈, 씨겨자 조금 바르고
해쉬브라운 포테이토 올리고
해쉬브라운 포테이토에 빠질 수 없는 케찹 조금 발라주고
예쁘고 동그란 계란 후라이 올렸어요.
요건 남편 몫... 식탐이 없는 사람이라 조그맣게...
공룡맘은 식탐이 많거든요
해서 에그팬에 버터 두르고 감자채 올려 커다란 해쉬브라운 포테이토를 만들었어용~~
역시 버터 조각 몇개 올렸지요.
감자채가 두툼해 밑면이 익는 동안 뚜껑을 좀 덮었어요
가장자리가 살짝 일어나고 팬을 흔들었더니 감자채 구이가 움직어요.
이러면 밑면이 거의 익었거든요.
접시를 대고 뒤집어 다시 팬에 흘려 붓지요.
이제 뚜껑 닫을 필요가 없어요.
수분이 날아가야 바삭바삭 하거든요.
겉은 바사삭....
속은 보드라운...
해쉬브라운 포테이토엔 케찹을 뿌려야 맛있더라구요.
솔솔,살살 조금 뿌렸어요.
 
 
감자 한개 정도 되는 양인데 윽~~~ 배가 불러요.
복숭아 깍아 먹었죠, 대추 토마토 먹었죠.
사과쥬스 한잔 마셨죠.
커피까지...
공룡맘 빵~~~ 터지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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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기네
요플레a
콩알맘의홈베이킹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