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냉국 매콤하게 만들어두고

몇 끼니를 내리 먹었던지..

올 여름처럼 핫하게 힘들었던 여름에 우리집 최고의 냉국이었던

미역냉국

학원다니느라 시장볼 여유도 없고

오이 사두면 자꾸 미루다 물러져서 버리게 되니까

오이는 안담게 되고..

주로 냉장고에서 오래 잘 버텨주는 가지나 둥근호박

양파 등이 주재료였었다.

그때 한 줄기의 빛처럼 올리브티비를 보다가

남성렬셰프의 만능양념장이 냉국으로 들어가서

매콤한 오이냉국이 되는걸 보고 저거다 싶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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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레시피엔 꿀도 들어가고

노각무침, 진미채무침에도 응용되는 만능고춧가루소스이었는데

​식초(1), 꿀(1), 고춧가루(1), 소금(0.2)

자신의 입맛이 있어서인지

냉국엔 난 항상 조선간장으로 밑간을 하는지라

무시하고.. 얼큰한 냉국에 촛점을 맞추었다.

항상 냉국은 맑은 냉국으로만 만든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얼큰하게 발갛게 만드는 그 자체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날도 더운데 그래 이거야!!

반짝 눈이 떠진느낌~~

얼큰한거 좋아하는 울 식구들에게도

덥고 지치는 여름 최고의 냉국이 되어주었던

미역냉국

오이는 안들어가고 미역과 양파가 주재료이다.

그리고.. 이 냉국엔 국수만 삶아 말아주면

끝내주게 맛난 냉국수가 되어주었고

물회로 이 베이스를 해주면 최고겠다 싶었다.

제주에서 먹었던 물회소스엔 사이다나 환타가 베이스로 들어가서

탄산음료 맛이 강했기에

불만이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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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불린미역 두줌, 양파 한개, 생수 1L, 대파 약간, 고추반개

양념베이스 ( 고추장 한큰술, 우엉식초 한큰술, 매실엑기스 반큰술, 천일염 1/4큰술,조선간장 한큰술)

생수 1리터당 양념베이스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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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은 불려준뒤 주물러서 미끈한 기를 2~3회 헹구어 빼준뒤

꼭 짜주고 잘게 잘라준다. (4센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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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채썰어 물에 담가 아린맛을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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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국에 애정하고 있는 우엉식초

달콤한 맛이 가미되어 있어 꿀이나 설탕은 넣지 않고

매실엑기스로 단맛은 보충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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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대신 집고추장, 조선간장으로..

양념베이스를 넉넉히 만들어두고

사용해두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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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미역에 양념 베이스를 넣고 섞어준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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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건져넣고 생수로 간 조절해주면서

부어주면 완성!!

살짝 간이 세계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해두고

그릇에 담아낼때 얼음을 띄워주면 알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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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동 미역냉국

얼큰하게 매콤한 맛으로~~

미역냉국 덕분에 밥을 먹고 살았을만큼

효자냉국이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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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전에 몇술가락 미역이랑 냉국 후룰룩 마시고

밥을 먹으면 밥이 잘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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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면을 삶아 시원하게 미역냉국에 퐁당 넣어

입맛없고 지친 여름

시원하게 말아먹어도 맛있었던

미역냉국

​한 번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오늘은 뭐먹지? 라는 고민이 싸악 사라졌던

냉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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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발 그만 더웠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폭염문자가 날아오는구나~~

하아~

그래도 간간히 들어오는 바람이

위안이 되어주고..

에어컨 없이 잘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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