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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더운 여름철에는 미역 냉국만큼 시원한 것이 없는데요. 미역 냉국은 과거에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하네요.
1900년대 초반에 출간된 방신영의 < 조선요리제법 > 에는 '미역찬국', 이용기의 <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 에는 '메역창' 이라고
했구요. 한자로는 '곽냉탕 (藿冷湯) 또는 감곽냉탕 (甘藿冷湯) 이라고 불려졌답니다. 여기서 '찬국' 은 냉국의 우리말 표기이며,
창국은 한자 표기와 우리말 표기를 함께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창국'의 창은 화창할 창 (暢)' 자를 쓰는데 이는 미역 냉국이 여름철에 청량미를 준다는 점에서 그렇게 불렸던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곽이나 감곽은 미역의 한자 이름인데, 미역은 그 외에도 해채 (海菜), 자채 (紫菜), 해대(海帶) 등의 명칭으로 불려 왔으며,
사투리로 메역이라고도 합니다.
예부터 미역은 몸에도 이로워서 특히 산모들에게 "산후선약 (産後仙藥)'이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미역이나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함유된 알긴산과 라미닌은 심장병은 물론 뇌졸중, 비만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므로 많이 드시는
게 좋답니다.
특히 미역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알긴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막아서 혈관을 강화해주어 심장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해조류에 풍부하게 함유된 수용성 식이섬유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켜 심장 질환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미역 냉국을 독특하게 피클 국물을 활용하여 쉽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맛도 좋고 여러 가지 양념이 필요 없어서 정말 간편한 방법이랍니다.
그럼 보시죠~~
재료 마른 미역 반줌, 오이채 약간, 생수 800ml, 진간장 1작은술, 소금 1작은술, 피클 국물 5큰술, 홍고추 반개, 통깨 반큰술 등
마른 미역은 미리 부숴서 불리면 자를 필요가 없구요.
찬물을 넉넉히 붓고 마른 미역을 10-15분 정도 불려줍니다.
살짝 헹궈서 물기를 제거하시구요.
오이는 채를 썰어줍니다. 색감이 더 파란 오이를 사용하면 색상 조화가 더 좋구요.
오이는 살짝 소금물에 담궈주면 자연스럽게 간이 배여서 좋은데요. 오이의 미끈거리는 것도 없어져서 좋구요.
물 250ml 에 소금을 3분의 2큰술을 넣어서 잘 저어준 후에 채썬 오이를 넣고 5-10분 정도 담가줍니다.
먹어보면 오이가 간간하답니다.
너무 오래 담그면 안되구요. 요것도 비법 중 하나이지요. 그리고 그대로 건지시면 되구요.
홍고추는 동글동글 썰어서 한번 헹궈주시면 씨가 자연스럽게 빠진답니다.
불린 미역을 볼에 넣고 진간장 1작은술, 소금 1작은술을 넣고 밑간해줍니다. 소금은 항상 한번에 넣지 말고 나눠서 넣는 것이
실패할 확률이 적어요.
오이 피클 먹고 나면 늘 피클 국물이 남지요.~~ 오이 피클이 아니더라도 다른 종류의 피클 국물도 가능해요.
이럴 때 냉국에 넣어보세요.~~ 피클 국물 재활용으로 아주 딱이예요.~~
피클 국물 5큰술을 넣고 생수 800ml 를 넣어주고 소금물에 담갔던 오이채를 넣어줍니다.
홍고추도 넣어주고 통깨도 반큰술 넣어줍니다.
피클 국물 사용하니 오히려 더 간단하지 않나요?~~
얼음까지 동동 띄운 미역 오이 냉국입니다.~~
레고 모양의 얼음틀이예요. 레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저희집 애들도 마찬가지구요.
부드러운 미역에 아삭한 오이~~ 새콤달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아주 그만이예요.~~
피클 국물 넣었다고 맛이 이상할 거란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절대 NO ! 직접 한번 만들어서 그 맛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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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은국력
칼라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