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에는 나와있는데 사실 그것보다....
차라리 삼청동 메인거리쪽으로 오는걸 추천한다.
나 감사원 지나쳐오는걸로 했다가......
숨이 턱까지 차는걸 느꼈심.
지도에는 오르막길인게 나와있질 않잖아ㅜㅜ
누가 알려줬다면 이런 실수(운동?)는
하지 않았을텐데-ㅋㅋㅋ
무튼 내 말 들으라능.
삼청동 메인거리에서 오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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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정말 고즈넉하다는 말이 어울리게
멋진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 이곳이 바로
" 편안한 집 " 이다.
완전 한옥은 아니고, 기와로 지붕과
담장을 꾸며놓아서 한옥같은 분위기는
충분히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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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부터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은 모습이랄?ㅋㅋ
어머 그러고보니 사진속의
안쪽테이블에 자리잡은 손님이
브이자를 그리고 있었네-ㅋㅋㅋㅋㅋ
와나-지금 사진보고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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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안쪽에 이렇게
주차장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보인다.
삼청동 음식점에 주차장이 있다는것만해도
대단하건만 심지어 안쪽 그 어떤 룸이나
테이블에서도 차의 모습은 거의 보이질 않아서
풍경을 전혀 해치지 않는다.
그게 완전 큰 강점이랄까?
(요건 나중에 또 말하도록 하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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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가운데로 입장하면 된다.
이미 들어설때부터 직원분이
문을 직접 열어준다.
친절함이 몸에 벤듯한 그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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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서면 겉보다 더더욱
멋진 내부를 만날 수 있다.
분위기가 참 좋지않음?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대부분이 룸으로 나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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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있는 룸부터 봤는데
(맘대로 여기로 막 들어가려고-ㅋㅋ)
이렇게 의자테이블이 있더라??
신발을 벗어두고 들어오는 형식이라 대부분
좌식테이블일줄 알았는데 이건 또
굉장히 의외였다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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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쪽 "청향"이라는 이름이
붙은 룸으로 안내되었다.
이쪽이 조용해서 좋다고
추천을 해주드라.
그렇담 직원말을 믿어야겠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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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룸으로 들어왔다!!!
우와!!!!!!!!!
멋져!!!!!!!!!!!!!!
풍경까지 완벽해!!!!!!!!!!
게다가 겁나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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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향'의 테이블은 좌식테이블이었는데
이렇게나 넓어서 둘러앉으면 8명까지
널찍하고 편하게 앉겠더라!
가족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
회식이나 접대에도 아주 괜찮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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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이렇게 멋지게 드리워져 있다니ㅜ
이런 풍경에 식사하는거 진짜 오래간만이네ㅜ
보시다시피 이 룸이 아까 주차장이
있는 그 곳 1층에 있는 곳인데,
대나무로 가려져 있기도 하고
주차는 한쪽방향 끝으로 바짝
붙여놓아서 차가 있다는걸 거의 모를 정도다.
주차된 차가 분위기를 해치는 일은
절대로 없을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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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 내부 반대편에는 이렇게
멋지다 못해 분위기가 팍팍 사는
"병풍"까지 세워져 있다!!!
오른쪽의 수납장도 나무로 만들어져
옛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가구였는데
어둡게 나와서 잘 안보이는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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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자리 잡고 앉아 시원한 바람
맞고 있으니 신선놀음이로구먼~♪
테이블 세팅이랄것은 없고,
이렇게 간단하게 미리 준비되어 있었다.
우쨌든 깔끔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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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자수스러운 무늬가
들어가 있네? 호오-
꽤나 고급진 메뉴판이어서
한장씩 넘겨보는 맛도 있겠더군.ㅎㅎ
역시 예상대로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단품메뉴들도 그렇고 호기심가는 메뉴들이
참 많았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일반정식메뉴 중
" 난향정식 " (1인 \30,000 ) 이었다.
가격이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히 맛있는 한식을 즐길만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울 것 같더라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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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마치고 금새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 물김치 & 검은깨죽 ]
검은깨죽은 맹맹하면서도 고소하니
처음 입맛을 돋구는데 아주 도움을
많이 주는 음식이었다.
정갈하다고나 할까?
물김치는 처음만 먹지않고 옆에 계속 두고는
조금 느끼하다거나 속이 뜨거울때
한스푼씩 떠먹곤 했는데
아주 감초같은 역할을 하더라.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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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씩 찍고있는데,
갑자기 한꺼번에 음식이 나오길래
한번 찍어주시고~♪
염두에 둔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테이블이 엄청 넓어서 그게 참 편하드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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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 ]
입맛 돋궈주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해준 샐러드-ㅋ
오면서 땀을 제법 흘려서 그런지
아삭시원해서 술술 들어가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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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깨수제비 ]
오오!
이거 참 맛있었어!!!!
요즘에 입맛이 토속적으로 변해가고
있는것인지 수제비, 칼국수류도 좋아지고
특히나 들깨를 아주아주 좋아하게 되었는데
요거 참 별미드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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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보쌈 ]
보쌈 색깔이 참 특이하지 않음?
나는 밝은색의 보쌈을 예상했는데
마치 구운것같은 모습의 보쌈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물론 더 맛있어보이기는 함.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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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과 함께 곁들이는 것으로는
쌈무와 마늘장아찌가 나온다.
마늘장아찌 올려둔 저 나뭇잎
되게 예쁘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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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쌈무 + 보쌈 + 마늘장아찌 올려서
한입에 냠냠!
오!
보쌈 진짜 특이특이!
보기에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바베큐스런 맛이 나네??
마지막에 보쌈 조리방법 물어볼라했는데
나올때 다 까먹고 나와버렸구먼.ㅋㅋ
무튼 보쌈 맛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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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겨자채 ]
아삭상큼쫄깃고소-!
요건 진짜 내 타입이었다.ㅋㅋ
안그래도 저기 들어간 모든 재료를
좋아하는 편인데 조화스럽기까지하니
을매나 맛있었겠음?
3/4 이상은 내가 먹은 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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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채 ]
잡채다!!!
꺄!! 잡채!!!!
잡채는 역시 이렇게 산처럼 쌓아놓는게 매력인데,
풍성~하게 잘 담아놔서 더더욱 먹음직스러웠다.
햐-
지금봐도 맛있어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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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섯탕수 ]
꺄꺄꺄!!!
이거 므야므야!!!
너무 맛있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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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버섯이 겉은 바삭.속은 촉촉한
식감인 것도 아주 좋았는데,
더더욱 맛을 살려주는 것은 역시
소스!!!!!!!!!!!!!!
윤기 반지르르한 저 소스가
완죤 핵꿀맛!!
표고버섯으로 만든거라 버섯향이
좀 강하게 나는 편이긴한데
평소 버섯을 그리 즐기지 않았어도
편하게 즐길만한 정도의 향이었다.
이거 완죤 맛있어!!
내가 다 먹은 느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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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보기만해도 배가 부른 느낌의
묵직한 메뉴들이 한꺼번에 나왔네!!
특히 좋았던 것은 뜨거운 용기에 담아져
나와서 먹는내내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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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태고추장구이 ]
마른생선을 조리한거라
살이 좀 퍼석할것 같았는데,
뒤집어보니 꼭 그렇지도 않더라?
위에 발려진 양념장 향기가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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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고기 ]
캬~
불고기는 나올떄부터 시선집중!!
지글지글 끓으며 나와서
소리로 사로잡는다.ㅋㅋ
양파와 파가 큼직하게 썰어져 들어갔는데
파&양파 매니아라서 저건 다 내거라며
처음부터 찜뽕!ㅋㅋ
안을 들춰보니 새송이버섯도
큼직하게 썰어져 들어가 있더군.
맛?
당연히 쵝오!!
야들야들 고기에 달콤구수한
양념이 잘 어우러져서 완전
밥도둑이라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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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한참 밥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식사메뉴를
올려도 될까 물어보더라!
오오!! 당연히 좋지!!!!
어서 밥 주세용.ㅋㅋ
[ 김치, 가지무침, 도라지볶음,
멸치볶음, 취나물무침, 오징어젓갈 ]
순식간에 6가지 반찬이
주루루 차려졌다!!
전부다 손 많이가서
집에서 먹기 힘든 반찬류네.
사실 뭐...이것만 있어도 밥 한끼는
뚝딱인데 말이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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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쌀밥 & 된장찌개 ]
한식에서 최고의 조합이지 않을까
생각되는 짝꿍이다.ㅋㅋ
된장찌개는 구수~하니 집된장으로
끓인 진한 된장찌개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입 먹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입으로 쇽쇽-ㅋ
두부부터 버섯에 양파까지
여러가지 재료가 듬북 들어있어 좋았다.
깔끔하게 뚝배기는 1인당 한개씩.
요런 정갈함도 맘에 들더랑.
천천히 음미를 했지만 워낙 음식이 많았어서
이쯤되니 배가 뻥 터질지경-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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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후식이 남았지?ㅋㅋ
[ 한과 & 매실차 ]
앗!
그릇 예쁘다!!
사실 지금까지 나온 음식들 중
몇가지 주요요리 빼고는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그릇이 나와서
그릇에 신경을 많이 못썼나..하는 생각이
좀 들었는데, 전부 그런것은 아니었다.
몇몇가지는 제대로 신경슨 그릇들이랄까?
그래도 나머지 플라스틱 그릇들을
좀 바꾸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하더라.
요즘은 예쁜 그릇도 저렴하게
잘 나오니깐~ㅎㅎ
무튼.
한과는 바삭 달콤!
내 입맛에 딱!ㅋ
매실차가 소화흡수에 아주 좋다던데
효능에 맞춘 차선택. 아주 탁월했다.ㅋㅋ
매실원액의 향이 워낙 좋아서
나에겐 좀 달긴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마셨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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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마지막은 싹쓸이 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반찬그릇 다 비운거 보임?
메인음식이고 반찬이고 뭐 남긴게 하나도 없다.ㅋㅋ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접시까지 씹어먹을 기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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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놀러오면 항상 파스타, 즉석떡볶이,
만두 요런 음식점들만 골라다녔었는데
왜 그간 한정식집을 와볼 생각을 못했나싶다.
삼청동 메인 거리는 복잡한 곳이지만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보물같은 곳이 숨어 있다는 걸 알게된 순간이었다능!
서울 구경을 오는 친구들이나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인사동, 삼청동쪽 와서
꼭 이런 곳에 와서 식사를 대접해야겠다 싶었다.
한국사람임에도 아주 특별한 경험으로 느껴졌었다.
다음에 또 한번 오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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