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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1회 돈까스 로드를 마친 나.
긴자 바이린 / 금왕 돈까스 / 한성 돈까스 / 사모님 돈까스를 모두 먹어 보았고
각자의 개성과 멋에 흠뻑 빠져 만족감 있는 돈까스 로드라고 생각했다.
(이번에 2회 돈까스 로드도 곧 떠날 예정.)
그 중, 최고를 뽑으라면 단연 사모님 돈까스
한국식, 일본식 돈까스도 아닌 독특한 제 3지대의 돈까스 스타일은
직구를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온 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는 누헨진과도 같았다.
일요일은 오픈하지 않고, 주말에는 극악 웨이팅을 자랑하는 사모님이지만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그러면 지금부터 사모님 돈까스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사모님 돈까스
마포구 와우산로 39-13
매장번호 : 02-337-2207
영업시간 : 12:00 ~ 21:00
(휴게시간 14:00 ~ 17:00)
일요일 휴무
※생활의달인 469회 , 497회 방영, 수요미식회 돈까스편 방영
작은 공간에 앉아 식사를 해야 한다.
브레이크 타임 직전까지 손님이 계속 꽉꽉 차서 순환하는 구조.
리모델링 한지 1년이 조금 넘은 걸로 아는데
실내는 매우 깔끔하다.
감질나게 하는 크림 스프가 등장한다.
에피타이저로 제격
매우 조금이라 정말 감질나게 한다.
땅콩 드레싱으로 맛을 낸 샐러드
파릇파릇한 채소를 달달한 땅콩 드레싱에 찍어 먹으며 3~4분 기다리면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등장한다.
사모님 돈까스 (8.500원)
시그니처 메뉴
화려한 그릇이며, 돈까스를 플레이팅한 솜씨며
땅콩드레싱을 입힌 샐러드와 감자까지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다.
부정할 수 없는 최고
다시 먹어도 역시나 최고였다.
매운 돈까스 (9.500원)
김치 나베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건지
넓적한 그릇에 담겨 나온 매운 돈까스
그 비주얼을 두고 김선생은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고등어 조림에 고등어 대신 돈까스가 들어있는 것 같다."
눈으로 보는 비주얼 뿐만 아니라 맛도 비슷하다는 김선생과
나는 너무 매워 맛을 느낄 수조차 없다는 의견으로 갈렸다.
개인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운맛은 '맛'이 아닌 '고통'이다.
<청량리 냉면>이 그러했고 <이강순 실비집>이 그러했다.
다행히 센스 있게 공깃밥을 챙겨주셔서 공깃밥과 함께 곁들이면 그나마 참으면서 먹을만 했지만.....
매운 것을 아주 잘 드시는 분이 아닌 이상 굳이 추천드리고 싶지 않다.
(이렇게 글 쓰는 필자도 매운걸 못 먹는 편은 아니다.
불닭볶음면을 소스 다 넣고 먹는 편이다.)
돈까스 매니아라면 무조건 방문해야 하는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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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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