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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하여 장현 당구 멤버가 모였다.
원래는 연구부장님의 농장으로 가서 닭을 직접 잡아먹으려 했다
사실, 나는 아직 닭을 직접 잡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강인한 남자가 되기 위하여 닭의 목을 직접 비틀고 싶었고
나중 소사이어티 게임 3이나 4에 나가게 된다면 그런 경험을 살려
부인밖에 모르는 현경렬씨와 같은 Role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그러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닭의 목은 다음 기회로 넘기고
대신 남이 비틀어준 목을 먹기로 했다.
장현에서 멀지 않은 팔현계곡에서...
그러면 지금부터 팔현계곡 맛집 백운가든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백운가든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로 274
매장번호 : 031-527-3742
영업시간 : 10:00 ~ 22:00
여름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백운가든
사실, 이런 스타일의 가든은 정말 오랜만에 오는 것이다.
가족이 대규모로 움직일 기회가 몇 년 사이에 없던지라...
십 년이 넘도록 못 왔었던 것 같다.
우리는 옻닭을 주문
그런데..이게 문제가 될 줄이야.
아직 도착하지 않으셔서 내가 먼저 배를 깔고 누웠다.
8월 초순으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시원했던 기억.
요금도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니 6만원에 4인 얼마나 저렴한가?
옻닭 (60.000원)
계곡에서 한상을 즐기기 위한 만찬이 모두 준비
옻닭을 접하는 건 처음인데, 옻 알레르기가 날 수 있다는 말에
"그런 알레르기는 걸려 본 적이 없으니 괜찮겠죠"
라는 말로 흘려 넘겼다.
그리고 나는 알레르기에 걸려버렸지...--_--
계곡에 차려진 한상의 위엄
이날 차만 없었더라면.. 소주를 제법 먹었을 텐데...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닭
실제 키우는 토실토실한 토종닭을 잡아주시는지..
생각보다 닭이 크고 육질도 좋다.
4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가성비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직접 손 맛으로 담그신 반찬도 수두룩
하나같이 밥 도둑이라 남기지 않고 잘 먹었다.
특히 분위기가 워낙 좋으니.. 잘도 들어가더라.
이 날, "엄나백"에 대한 이야기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화"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던 기억이 나는구나.
"엄나백"은 올해의 유행어가 될 지도...ㅋ
큼지막한 닭을 뜯어 먹는데 하나도 안 비리고 얼마나 맛있던지.
아마 분위기가 좋아서 그리고 사람들이 좋아서였으리라. (물론 끝나고 칠 당구가 기대돼서도..)
맛은 '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감각'으로 느낀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짬이 차니 알 수가 있다.
이건 마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와 같은 것.
내년 여름에 재방문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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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서비스 
분위기
태백광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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