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평소 밀가루 음식 매니아로 피자, 파스타도 너무 좋아하는데요.
합정동 맛집으로 유명한 팔로 피자를 다녀왔습니다. 팔로는 이탈리아어로 모닥불이라는 뚯이구요.
팔로피자는 국내 1호 나폴리 피자대회 챔피언 수상 피제리아로 나폴리협회에서 인증받은 이탈리아 장인이 직접 만든
수제 화덕에서 100% 장작으로 구워낸 나폴리 가정식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집입니다.
아늑해 보이는 팔로피자 가게 외관입니다.
자전거도 세워져 있고 낭만적이죠.
수제 화덕에서 가스불이 아닌 장작불을 사용하기에 장작이 많이 보이죠.
겨울엔 장작더미가 인테리어로도 효과 만점이예요.
나폴리 피자 협회 공식인증 피자화덕 설치업소랍니다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빈티지한 소품들도 멋스럽구요.
이탈리아 국기에서 초록색은 바질, 흰색은 모짜렐라 치즈, 빨간색은 토마토를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분위기가 유럽풍이라 아주 고풍스러워요.
비닐천막을 씌우고 난로가 있는 테이블도 오붓하고요.
재봉틀을 리폼해서 만든 테이블, 독특하지요? 발판을 밟으면 동그란 바퀴가 돌아간답니다.ㅋㅋ
제가 이런 테이블에 앉았거든요. 요런 테이블이 아닌 테이블과 혼재되어 있어요.
아기자기하고 빈티지한 소품들...
코카콜라가 연도별로 있어요.
정통 이탈리아식으로 만들었다는 인증서입니다.
각종 음료와 술, 와인 등을 판매하구요.
시원한 맥주도 즐길 수 있구요.
와인 뿐 아니라 맥주도 은근히 잘 어울리죠.
벽에 크게 2개가 걸려 있는 것은 이탈리아 음식 프로슈토인데요. 흰돼지 뒷다리 허벅지살을 소금에 절여서 3-4년간 걸쳐
숙성시킨 햄의 일종으로. 스페인의 하몽과 비슷하죠.
직접 피자를 만들고 굽는 곳이죠.
이탈리아 밀가루로, 제대로 하는 집은 식재료 자체도 본토에서 다 수입해서 쓰지요.
이탈리아 장인이 만들었다는 수제 화덕이구요.
양해를 구하고 만드는 모습을 찍어 보았어요.
피자 도우는 48시간 이상 저온 숙성시켜 사용하구요.
피자 반죽을 만들고 토마토 소스를 바르고 각종 치즈나 생바질 등등을 올려주고요.
피자용 큰 삽에 피자를 올려서 화덕에서 구워줍니다.
화덕 온도에 따라 피자를 굽는 시간은 조금씩 달라지구요.
나폴리 장인이 만든 화덕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이탈리아 밀가루만을 사용합니다.
파스타는 더블 엑스트라 마르게리따나 필렛또 디 뽀모도로, 콰트로 포르마지 알리오 블로콜로, 프로슈토 루꼴라 에 보코치니
등이 인기 메뉴인데요.
저는 알리오 브로콜로를 먹었답니다.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지요.
일일 한정판매 메뉴구요.
파스타는 시그니처 메뉴인 루꼴라 감베로니를 먹었구요. 이 집의 베스트 메뉴죠.
음료는 자몽에이드와 아메리카노를 먹었답니다.
와인 종류들도 다양하구요.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보기 편하네요.
알리오 브로콜로 피자 & 루꼴라 감베로니 파스타 & 자몽에이드 음료
둘이 먹기는 푸짐해요.
자몽에이드 6천원
자몽의 시트러스 향과 깊고 은은한 향이 정말 고급진 맛이죠.
자몽의 효능은 다이어트, 노화방지에 좋구요.
비트로 물들인 무피클도 새콤하면서 아삭하고요. 할라피뇨 대신 직접 이 집에서 만든 고추 절임도 맛있어요.
할라피뇨보다 훨씬 맛있어요.
알리오 브로콜로 22,800원
알리오는 마늘이란 뜻이구요. 브로콜로는 브로콜리를 말하는 듯합니다.
치즈 베이스에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마늘, 보코치니 치즈 등이 올라간 피자입니다.
브로콜리, 토마토, 마늘 등 몸에 좋은 재료는 다 들어가서 더 마음에 드는 피자죠.
신선한 보코치니 치즈( 작고 동글동글한 모양의 흰 치즈) 가 상당히 부드럽구요. 보코치니 치즈가 덜 느끼해서 좋아요.
의외로 잘 어울리는 식재료의 조합이라 맛이 좋은가봐요.
48시간 저온 숙성한 도우라 쫄깃하구요.
루꼴라 감베로니 17,600원
루꼴라는 지중해산 에루카속의 일년초로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이는데, 우리나라 열무 비슷하게 생겼어요.
맛이 쌉싸름하고 톡 쏘는 매운 향이 있어 피자나 파스타에 많이 쓰이죠. 파란 색이 루꼴라예요.
감베로니는 이탈리아어로 새우라는 뜻으로 새우의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신선해요.
오일파스타로 만들었는데도 불맛이 나면서 올리브오일의 느끼함이 전혀 없어요.
원래 오일파스타가 잘 만들면 크림파스타나 토마토소스 파스타보다 깔끔하고 더 맛있답니다.
그래서 제대로 파스타를 즐기는 사람들은 오일파스타를 많이 먹는답니다.
요 파스타 정말 강추합니다.
스피나치오 17,600원
많은 손님들이 드시는 스피나치오 파스타입니다. 옆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찍어 보았어요.
시금치가 영어로 스피니치입니다. 이 단어를 응용하여 붙인 이름인 듯하고요.
베이컨과 시금치 페스토를 넣어 만든 크림 파스타죠.
면은 칼국수처럼 넙적한 페튜치니를 사용했구요. 파스타면은 680종이나 있답니다.
숏파스타, 롱파스타 등 길이는 물론 모양도 정말 다양하지요.
아메리카노 3,000원
머그컵이 대사이즈라 양이 정말 많고 진한 편이예요. 사진상으로는 머그컵이 별로 안 커보이네요.
한국인 최초 , 나폴리 피자의 첫 장인이 탄생한 곳이죠.
전체적으로 가게 분위기가 빈티지한 유럽풍이라서 고급스럽구요.
제대로 만드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맛이 좋은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넓은 테이블과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식사하기도 편하네요.
이탈리아 음식, 특히 피자나 파스타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한 가성비보다 가심비(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트렌트에 딱 맞는
집이구요. 과하지 않은 조용조용한 친절함으로 기분까지 좋아지는 집입니다. 품격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인정합니다.
팔로피자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6길 9-20/지번 마포구 서교동 394-65 카메오빌딩 1층
전화 02-324-8588
영업시간 매일 11:30 - 10:30 Break time 평일15-17시/일요일 11:30 - 10:00 휴무 없음
찾아가는 길 합정역 4번 출구 나오자마자 예수가족교회로 내려가는 표시를 따라 계단을 내려오시면 바로 보임. 도보 3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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