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관령 한식 시래기 요리가 맛있는 해와비

​

여행에서 가볼만한 곳들도 중요하지만, 맛집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죠.

단순히 맛있는 것보단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산물을 이용한 곳이 있다면

여행에서의 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방송에서 핫했던 백종원의 골목식당만 봐도 
단순히 그집만의 음식점의 메뉴들만을 보고 개선할 점만을 꼬집는 추세였다면,

요즘은 지방에서 하는만큼 해당지역에서 나는 재료들을 이용한 요리로 상권의 메뉴를 잡아주는 

컨셉으로 이전과 다르게 좀 바뀐 것 같아요.

대관령 양떼목장도 갔고, 대관령 한식이라는 해와비를 찾았는데..

요 며칠 비가왔지만 이날은 비없이 날씨가 아주 좋더라구요.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요즘 금연인데,

입구 앞엔 흡연자들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있어서

흡연자분들이나 비흡연자에게도 모두 배려가 돋보입니다.

대관령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은 어떤 음식들이 있을까 싶은데..

입구앞에 쪽파두루치기와 시래기한상과 시래기 고등어조림

평창에서 시래기요리가 유명한가봐요.

내부도 확실한 칸막이로 아주 쾌적하고 

4인석과 단체석으로 나뉘어져 여행하실 분들이나 방문하시는 분들 상관없이

아주 편안해보이기까지 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단체석으로 보이는 공간엔 인덕션으로 보다 깔끔한 테이블도 있고

자리도 여유롭고 안쪽에도 일렬로 배치된 큰 룸이 있는데,

단체로 오신분을 예약하긴 룸이 낳겠네요.

대관령 한식 해와비의 메뉴들을 보니,

평창에서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오삼불고기 외에도

황태전골과 고기에 평창 시래기 위주의 메뉴들이 정말 다양해요.

일반적인 찌개류나 국도 보이는데,

개인적으론 쪽파두루치기가 보다 개성넘치는 메뉴로 

어떤 음식인지 젤 궁금하기도 했어요.

와~ 외국인들도 놀랐지만, 역시 한식의 묘미는 이 반찬들인데,

한정식은 아니지만 9첩반상의 반찬들이 정말 잘 나오네요.

소소하지만, 집에서 반찬만들기가 얼마나 어려운건지..

저 역시도 몸소 깨닫고 있기에 이렇게 반찬 많이 나오면 반갑기도 하고

감사하기까지 할 때가 있어요.

게다가 맛있는 대관령 양떼목장 맛집이라는 해와비라 더 기대되구요.

저희가 주문한 건 시래기 한상인데, 

안그래도 시래기고등어조림도 먹고 싶었는데 함께 나와주니 더 바랄게 없죠.

반찬들도 어찌나 맛도 깔끔하고 간도 적당하고 참 맛있어서,

표고버섯볶음과 감자조림, 미역줄기볶음은 리필했어요.

푸짐하게 나온 시래기고등어조림이 익어가는 동안 반찬 먹어가면서 기다리다보니,

단호박에 대추와 콩을 넣은 돌솥밥도 등장~!

들어간 재료만 봐도 왠지 정성이 느껴지는 돌솥밥까지 있으니까

오늘 정말 허리띠 풀고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보는 뚝배기의 약간 녹색을 띠는 갈색의 장에

파와 깨소금 솔솔 뿌려 나오는데 뭔가 했더니 평창 시래기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장도 시래기빠짝장이 나오네요.

​

​

정말 쌈장처럼 바로 나온 돌솥밥에 비벼먹어도 맛나다는데,

무엇보다 짜지 않아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정말 시래기고등어조림에 이 장도 맛있어서

평소 밥의 양은 조금, 반찬은 많이 먹는데..

이날은 둘다 정말 맛있게 먹어서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바로 갓지은 돌솥밥 남김없이 클리어하고 온날이였네요. 

​

​

​

​

시래기고등어조림도 보글보글 좀더 졸여먹음 맛있는데..

미리 끓여나온거라 많은 시간은 필요없는데,

두툼한 고등어가 2마리로 4토막 정도 들어가있는데 정말 살이 알차요~

​

쏙갓에 시래기, 팽이버섯까지

고등어가 아니더라도 걸죽한 국물에 시래기만 먹어도 밥 한공기는 훌쩍 먹을 것 같은 맛~!

양도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시래기 정말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서 밥은 밥데로 먹고..

시래기가 워낙 맛있는 곳이다보니,

시래기 감자탕도 안먹어봤지만 정말 기대되네요.

​

고등어조림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먹은 느낌인데..

따스한 밥위에 고등어 한점만으로도 맛있고,

직접 키우셨다는 고랭지 배추도 노란 속이 아삭하고 맛있는 배추라 거기애 고등어 싸먹고

시래기 바짝장과 함께 고등어조림 함께 먹어도 정말 행복할 정도로 맛이 끝내주네요~



 

남은 밥은 이렇게 누룽지로 먹고,

그위에 남은 시래기 한입 올려먹음 아~ 정말 수저를 안좋게 되는 맛이라..

이날도 배가 한동안 꺼지지 않을 정도로 과식한 대관령 한식 넘 좋아요.

​

나오는 길에 보니, 황태와 황태채

시래기장의 원조로 보이는 까막장도 팔고 있고,

그외에 평창 시래기를 넣은 시래기 빠짝장도 판매하신다는데..

아~ 지금보니 또 먹고 싶은데 하나 사올걸 그랬나봐요.

그것만 있어도 다른거 필요없이 밥만 있음 넘 맛있게 먹을 것 같은데요. ㅡㅜ

대관령 향토음식점 '해와비', 영양손실 없는 건강한 집밥 제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