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수목원 맛집 현지인추천 나린띄움
세계 여행 중 잠시 귀국한 조카와
수능 합격한 조카를 위한 가족여행으로
인제 자작나무숲 갔다가 가평 취옹예술관에서
하루 묶고는 아침 일찍 밥 먹으러 간
아침고요수목원 맛집 현지인이 추천한 건강밥상
산야초 발효효소음식점 나린띄움이에요
1월 초만 해도 올해는 여행 많이 다녀야지
맘 먹고 있었는데 개천지 때문에 입국 제한이니
속초 여행을 다녀왔어도 우울하네요ㅠㅠ
전날 하루 종일 빵빵하게 먹은 터라
아침은 그냥 패스 했음 좋겠는데 울 가족들
숯가마 가기 전 든든하게 아침 먹고 가야 한다며
취용 예술관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아침고요수목원 맛집 나린띄움으로 향했는데
유일하게 이른 시간 아침 식사 가능한 곳으로
주차장도 널찍하니 정겨워서 좋더라고요
카페와 식당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실내 한쪽은 이렇게 편안한 좌식이고
안쪽으로 카페인 듯 보이는 테이블 좌석으로
울 가족들 휑한 곳보단 따뜻한 곳 찾아
난로가 있는 카페 안쪽으로 자리 잡았어요
효소를 직접 담궈 먹는 울 언니
이런 곳 너무 좋다나요~~~
아침부터 해비한 거 먹긴 좀 그랬는데
된장이나 청국장 메뉴가 없는 것 빼곤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들로 괜찮더라고요
벽면 인테리어는 산야초로 효소들로
그 종류만도 다양하고 수두룩해서
기회 됨 한번 맛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하태하태한 현대적 카페 분위기는 아니지만
차 마시기엔 부족함 없는 따스함이
발효효소차 이름 하나하나가 어찌나 예쁘던지
아침대신 차 한잔 마셔도 건강해질듯싶어요
전날 돌아다니며 너무 기름진 음식들을
먹은 탓에 어른들은 산채비빔밥을
조카들은 수제돈가스를 주문했어요
사실 돈가스는 아이들을 위한 구색 맞춘
메뉸듯싶어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
아침고요수목원 맛집 현지인추천이니
나린띄움 한번 믿어 보려구요 ㅎ
주문하고 바로 차려진 소박한 기본찬들
나물 가득한 산채비빔밥이라 반찬이
따로 필요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동안
집어먹을게 없음 허전한데 딱 적당하네요
산야초 발효효소를 이용한 반찬들로
남길까 봐 소량 주신듯싶은데 맛도 깔끔하니
정성 가득한 집밥 먹는 거 같아 좋았어요
된장찌개도 삼삼하니 국산콩으로 직접
담근 된장이라 토속적 우리 가족 입맛에 딱~!
이런 된장찌개면 밥 한 그릇 뚝딱은
기본이라고 김치만 있어도 되겠더라고요
기다리던 산채비빔밥이 쨔쟌~!
한 그릇만 먹어도 건강해질 것 같은
갖은 산나물이 못해도 6-7기지는
되는 듯 푸짐하게 나오더라고요
아침 안 먹겠다던 퍼셀의 대접엔
어느새 공깃밥이 통째로 ㅋ
평소 손이 많이 가서 쉽사리 먹지
못하는 나물이기에 악착같이 먹겠다는
불굴의 (?) 의지가 보인다죠 ㅎㅎㅎ
나물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고추장
적당히 넣어 쓱쓱 싹싹 비벼 입안 가득 넣음
이게 바로 만원의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매번 무늬도 어설플 비빔밥만 먹다가
제대로 된 산채비빔밥을 먹으니
속도 다 편안한 게 나물 향 하나하나가
그대로 느껴져 기분마저 좋더라고요
구성도 담음새도 상당히 심플한 게
확실히 아이들을 위한 메뉴인듯싶은데
보기완 다르게 입맛 없는 아침 취저로
소스가 새콤달콤한 게 먹을만하더라고요
사실 아침엔 식욕도 없고 입도 텁텁해서
기름진 게 잘 안 들어가는데 아이들 입맛에
맞춘 새콤달콤함이 울 조카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양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돈가스 전문점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준 것처럼
고기도 적당히 두툼하고 기름도 잘 빼서
겉바속촉으로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역시 기름에 튀긴 건 뭐든 맛있다고
결국엔 뺏어 먹고 말았는데
어설픈 돈가스보단 확실히 맛있었어요
아마 요기에도 발효효소를 쓰신듯싶기도 하고^^;;
미소장국 대신 버섯 넣은 슴슴한 된장국도
은근 개운하니 조화로웠던 것 같아요
값비싸고 푸짐한 한 상보다 더 만족스러웠던
정성 가득한 산채비빔밥으로 원기 충전한
아침고요수목원 맛집 현지인추천 나린띄움
울 가족 모두가 만족한 만원의행복 ,,,
이래서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을 가야 하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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