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맛집 멋진 뷰가 덤인 카페텐나인
본의 아니게 집콕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몸이 근질근질한 게 눈부신 파란 하늘을 실컷 보고
누리고 싶어 바람 쐴 겸 멀리 갈 것 없이 집 근교인
행주산성 맛집 퓨전한정식 카페텐나인에서
홀 전체를 전세 낸 양 오붓하게 점심 먹고 왔어요
찾아보면 은근 행주대교 근처에 전망 좋은
음식점이 많은데 이곳도 그중 한 곳으로 급경사를
올라감 주차장까지 완비된 데이트하기 좋은
행주산성 맛집 멋진 뷰가 덤인 퓨전한식
카페텐나인이 요렇게 딱 나와요^^;;
야외 주차장과 건물 내 주차장이 있어 북적대는
주말에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구요
3층은 카페 4층은 바를 겸한 레스토랑으로
점심이 아니었음 분명 달달한 디저트에
쓰디쓴 커피 한잔 즐겨주는 건데ㅋ
암튼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졸지에 식사 전
운동으로 제대로 텐션 올려줬는데요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가 어찌나
시원하던지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게
음식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겠더라고요
저녁에 왔음 야경에 취하고 술에 취했을 텐데 ㅋ
마음 같아선 창가에서 뷰를 보며
즐기고 싶었지만 아직은 조금 쌀쌀한 탓에
안쪽으로 자리 잡았는데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이런 곳이라면 괜찮겠지 하며 합리화 시켰어요
안쪽 단체로 즐길 수 있는 다이닝룸도 있고,,,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뷰가 멋진 곳이기에
굳이 다른 인테리어가 필요없어 보이는것이,,
비록 야경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야외로 나오니 조금은 위안도 되는듯 싶어요
이날 퍼셀이 맛본 메뉴는 가성비 좋다는
나인상으로 경양식이 아닌 퓨전한식이에요
사실 분위기로 봐선 양식 메뉴일 줄 알았는데
한식과 양식이 접목된 메뉴랄까~!
메뉴판 구성이 살짝 어수선한 게 양식과 한식을
따로 구분해놨음 좀 더 헷갈리지 않고 좋았지 싶네요
듣기에는 주말이면 줄 서던 곳이라는데
코로나 19 여파 때문인지 손님이 줄었다며
사장님 많이 속상해 하셨는데 노력해서
점점 나아지기를 기대해 보자고요~
,
그래선지 이날도 점심치곤 손님이 고작
두 팀이라 음식은 비교적 빨리 서브 되었어요
첫 스타트부터 한상 가득하니,,,
광어회&연어회/ 대하 소금구이/샐러드/매생이 굴전
피조개 초무침/해파리 냉채/콘버터/꼬막이 차려졌어요
새우 좋아해도 껍질 벗기는 게 싫어
통째로 먹거나 아예 안 먹는 편인데 미리
손질돼 나와 먹기 편해 좋았고,,
머,,,,,콘버터는 눈에 보이니까 그냥 먹는
입가심 정도로 아이들이 봤음 좋아했지 싶어요
그리고 한정식에 빠짐없이 나오는 해파리 무침도
퍼셀 취저에 맞게 새콤달콤 깔끔한 게 맛있었어요
작년과 올해 가뭄에 콩나물 먹고 있는
피조개 초무침이야 그냥 먹어도 맛있는 것을
매콤 새콤하게 무쳐 야채랑 먹으니 더더욱 꿀맛~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하기에 얼마든지
더 나와도 가뿐하게 먹어치울 자신 있었어요
이은 나인상의 하이라이트인 활어회는
선도 좋아 백퍼 충족이었는데,,
행주산성 맛집 카페텐나인 멋진 뷰만큼이나
음식들이 하나같이 정갈하게 나오더라고요
'
연어는 생연어로 비린 맛 1도 없이 신선했고,,
매생이 굴전은 따뜻하고 쫄깃해서맛있었지만
당최 굴은 눈씻고 찾아봐도 없어 아쉬웠고
꼬막은 본연의 맛을 즐기기 적당했어요
요건 평범했던 샐러드고
새송이버터구이도 특이한 건 없었지만
그래도 건강상 없는 것보단 낫다고
남김없이 싹싹 비웠어요
예상했던 뻔한 메뉴도 있지만 닭갈비처럼
의외의 메뉴로 있어 밥과 함께 나왔어도
꽤나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따끈하게 바로 부쳐 나온 굴전이야
두말하면 입 아픈 거 다들 아시죠?
부족하신 분들은 단품도 있으니 추가해
술안주로 즐기셔도 괜찮을듯 싶고,,
저렴한 가격에 비함 가짓수도 다양하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탕수육은 왠지 시제품 같아 쏘쏘였어요
아무래도 멋진 뷰가 기대이상이다보니
자연스레 음식에 대한 기대도 한층 업됐었거든요
그냐 저나 마지막 생뚱맞은 카르보나라는 뭥미?!
일부는 언밸런스한 메뉴들이 섞여 나와
살짝 뜨아 했지만 나름 색다른 구성이
독특한 게 맛도 그닥 나쁘지 않은편이었고,,
슬슬 배가 불러오는 가운데 이어
식사로 준비된 강된장과 보리밥이에요
비로소 왠지 한정식 먹는 느낌이 드는건 뭔지,,
속 편한 요런 밥상은 언제나 옳지 싶어요
노릇노릇 구워진 밥도둑 고등어 좀 보세요
맨밥에 요것만도 충분해 보인다죠?
양도 적당하고 강된장도 자극적이지 않아
밥 한 톨 남김없이 싹싹 비웠으니ㅠㅠ
대낮이었으니까 망절이지 저녁이었음~어쩔!
역시 한국 사람은 속 편한 밥이 최고인듯 싶어요
포식했겠다 느긋하게 뷰 보며 힐링도
했겠다 후식은 소화 돕는 매실차로
마무리 하려는 순간 뜻밖의 고구마튀김?
진즉애 나왔어야 하는 건데 ^^;;,
아무튼 음식 구성이 살짝 뜨아 한 것 말고는
전제적으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던
행주산성 맛집 카페텐나인 에서의 콧바람 쐬기
맛도 맛이지만 멋진 뷰에 흠뻑 취했던
힐링 데이트코스로도 부족함 없는 곳으로
다음번엔 석양이 물들 때 한번 찾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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