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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가장 큰 섬 강화도! 요즘은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고속화도로로 그 거리가 더욱 가까워진 섬입니다. 대학생 시절만하더라도 이 섬을 건널라치면, 버스에 오른 해병대들이 짐부터 검사하던 대한민국 최북단 섬중의 하나입니다.
강화도를 북에서 남까지 산따라 길따라 종주를 합니다. 통일전망대가 있는 북성리에서 첫발걸음을 옮깁니다. 처음 만나는 산이 채 200m가 안되는 별악산이라는 곳입니다. 별악산에 서면 바로 물 건너 북한 개성 땅이 보입니다. 벌목을 해서인지 모든 산이 붉습니다. 강화도 섬을 종주하다보면 작은 박물관, 성당, 고인돌, 명산 등 그 재미가 쏠쏠합니다. 마니산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사람으로 붐비지도 않고요.
사진 1: 강화도를 북에서 남단까지 종주하기 위해 강화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북성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사진 2: 강화도를 종주하다 처음 만난 산 정상입니다. 별악산이라고 그 높이는 150m 정도에 불과하지만, 북녂 땅이 손에 잡힐 듯 내려 보이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사진 3: 산길을 걷다 내려오면 산 아래 초등학교 폐교건물을 개조한 미술관이 있습니다. 교실은 작가들의 작업실로 사용되고 있는 조용하지만 아늑한 곳입니다
사진 4: 초등학교 벽면에는 작가들의 작품이 걸려있습니다. 이제 학생들이 없는 폐교 건물에 걸린 미술작품은 왠지 모르게 우리네 인간들도 새롭게 생각하고 변신하면 항상 쓸모가 있다는 걸 가르쳐 주는 듯 합니다 
사진 5: 산줄기를 걷다가 산줄기가 끊어지는 고개에서 허기를 채웁니다. 하루에 버스가 몇 번 지나지 않는 정류장에 표지판이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아 있습니다
사진 6: 덕고개에서 봉천산으로 이르는 길목에서 서해바다를 바라보고 사진을 한 컷 찍습니다. 저녁 낙조가 어스름한 때, 바다 위로 솟은 섬들이 꿈속같은 경치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 7: 봉천산에서 내려오면 이름 모를 5층석탑이 있습니다. 풍파에 시달렸는지 곳곳이 깨지고 그 모양새는 뭉툭하지만 오히려 이런 석탑의 모습이 더욱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사진 8: 강화도에는 곳곳에 고인돌이 널려있습니다. 마을에도 있고 도로변에도 있고, 심지어 산꼭대기에도 있습니다. 이 중 몇몇은 UNESCO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진 9: 점골에 있는 고인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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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