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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812m의 천마산(天摩山)은 하늘을 나는 천마가 아니라, 산이 높아 하늘을 긁는듯 하다는 뜻을 지닌 수도권 명산 중 명산입니다. 예전에 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국도변을 가다 보면 검푸릇하게 우뚝 솟은 산이 바로 천마산입니다. 이 산의 명칭이 지닌 뜻을 되새기다 보면 참 적당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호평에서 버스를 내려 터벅터벅 산자락까지 한 없이 걸어 들어가야 했는데, 이제는 산자락 바로 아래까지 신도시가 생겨 아파트가 들어선 동네 뒷산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예전처럼 한가하고 호젓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번잡함과 등산객을 위해 만들어 놓은 안내시설과 안내판들의 화려함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천마산은 시간이 날 때 언제든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철마산과 연이은 종주능선 또한 수도권에서는 대다한 조망을 선사하는 명품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엔 스키장으로도 각광받는 산으로서 천마산은 이제 호젓함을 즐기는 산객들의 휴식처가 아닌, 지친 도시인들을 위한 가까운 산으로 목적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천마산에 올라보십시오. 시원한 공기가 도시생활에 찌든 우리의 불쌍한 허파 구석구석을 청소해 줄 것입니다.
사진 1: 생강나무와 산수유가 피어나는 봄철, 천마산에 올랐습니다.
사진 2: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812m의 천마산(天摩山)은 하늘을 나는 천마가 아니라, 산이 높아 하늘을 긁는듯 하다는 뜻을 지닌 수도권 명산 중 명산입니다.
사진 3: 산 정상에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겨울을 버틴 침엽수들만이 산의 푸르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사진 4: 어느 무더운 여름 백봉을 오르다 바라본 천마산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사진 5: 천마산의 가을은 화려하지도 번잡하지도 않지만, 소박하지만 은근하게 색을 드러내는 수줍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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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그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