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할머니
몇년전에 친구네 집에서 딸기뿌리를 얻어 텃밭에 심었다.
어찌나 번식이 좋은지 텃밭이 완전 딸기밭이 되었다.
몇뿌리만 남겨 놓고 다 정리하였는데
오늘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주렁주렁 열린
딸기를 보니 조금 후회가 된다.
이렇게 딸기가 빨갛게 익어갈 무렵이면 여기저기에서
풍성한 야채를 먹을수 있어 행복하다.~~
별 관심 없이 두었더니 상품가치는 없어 보이지만
먹음직스럽게 씨알이 큰것을 보니 참 신기하기도 했다.
우리건우가 아침만 되면 정원으로 나와 딸기를
정검하며 잘익은 딸기를 수확한다.
딸기를 쳐다보는 눈이 예사롭지가 않다
아주 심사가 까다롭다~~~
딸기밭 옆에 실버빗(근대종류)이란 야채를 심었는데
정말 싱싱하게 너무 잘 자라준다.
벌써 여러번째 잎사귀를 짤라 된장국을 끓여 먹었는데
얼마나 구수한지 모른다..
옆에 보이는것은 빨간양파의 잎인데 꼭 파같이 생기고
너무 연해서 파가 없을때 파 대신 짤라서 요리에 쓴다.
토마토 씨를 부려서 싹이 나서 키운 방울 토마토이다.
지금은 꽃이 피니까 아마도 한달후면 토마토를 먹을수 있을것 같다.
토마토 옆에 작년에 심은 깻잎씨가 떨어져 나온 깻잎이 보인다.
딸기 몇구루는 화분에 심어 화초 같이 보고 있는데
여기서도 딸기가 주렁주렁 너무 이쁘게 달려 있다.~~~
딸기 따온것을 보고 너무 흐믓해 하는 꼬마 신부님~~~
이 선인장도 친구네 집에서 싹뚝잘라 그냥 심은것인데
몇년이 지나니까 함박만한 아름다운 꽃이 처음 피었다.
선인장 꽃이 아름다운지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화려한 꽃은 처음보는것 같다.
건우가 테어날때 기념으로 사온 체리나무에 체리가 6개가 열렸다.
12월 말이면 체리밭이 문을 여는데 직접따서 사오는것이다.
농장 안에서 따 먹는 것은 무제한 공짜인데 입장료2000원 정도를 내야한다.
그러니까 최대한으로 많이 따서 먹으면 이익이 된다.
이 포도 나무는 준우가 교회에서 헌아식하던날 받은 것인데
올해는 정말 포도가 많이 열렸다.
매일 아침마다 물을 주며 바라보는 즐거움에 취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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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