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ow Snow Snow 내리고 또 내리고 계속 내리네요.... | Ottawa
  • 세아이맘Jane I 2009.01.09 I 조회수: 881

받은추천수

아침에 둘째의 밴드 연습때문에 일찍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

어제 아침 자명종보다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자명종을 꺼둔게 화근이었습니다. ㅠ.ㅠ

팔이 아파서 깨었을때는 아직 일어날 시간이 멀었더군요.

다시 잠을 청해 잠을 자고 눈을 뜨니 어슴프레 밝습니다.

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6시 반이 넘었더군요.

얼른 일어나 밥을 하고,  둘째는 급하니까 샌드위치를 쌌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도시락으로 유부초밥을 해 줄 생각이랍니다.

압력솥에다 밥을 해 먹으니 잠깐이면 밥이 된답니다.^^

 

둘째는 시간이 없어서 계란 후라이로 아침을 때웠답니다.

 

둘째를 데려다 주러 나갔더니 눈이 흩날리며 내리고 있더군요.

시간이 급하지만  규정 속도인 40Km로 갔습니다.

빨리 가려다 교통 경찰 한테 걸리면 왜려 더 늦게 가니까요. ㅎㅎㅎ

겨우 아이를 학교에 내려놓고 돌아와  유부초밥을 쌌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개학하면서 점심으로 빵을 먹기 시작했더니 큰 딸이 요즘 속이 많이 쓰리다네요.

그런데 밥을 먹으면 괜찮다네요. ^^

그 소리를 듣고 오늘 점심은 밥을 싸주어야겠다 생각했지요.^^

둘째는 간단한 점심을 원합니다.

그래서 유부초밥 보다는  샌드위치를 더 선호하죠.

 

유부초밥을 싸고 남은 양념된 밥으로 구운 김에 말아 아침을 만들었습니다.

조금 적은 것 같아 밥을 더 넣고 "밥이랑" 제품 중 멸치가 들어간 것을 꺼내 하나 비빈 다음 김에

이렇게 쌌답니다.   둘이 먹기에는 충분한 양입니다.  물론 저도 좀 먹었고요.^^

 

 

 

이렇게 먹고 나가니 눈이 아주 펑펑 내리고 있더군요. 

그 사이 눈이 쌓여 털어내지 않으면 운전을 못할 정도 였죠. 

일단 워셔액이 나오는 부분부터 치우고  사이드 미러를 볼 수 있게 치운 다음  학교에 갔습니다.

우리집 앞부터 우드로프 길이 밀려 있어  그린뱅크 길로 갔답니다.

너무 늦게 나갔고,  눈이 와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이고, 차들이 많이 밀려 있어서

결국은 늦게 학교에 도착했지요.

 

아이를 내려놓고 나온 김에 중국마트에 들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일부러 나오게가 안되더라고요. 

칼링길을 이용해 중국마트를 가는게 한참 걸렸지만 급한게 아니라서 상관 없더군요.^^

몇가지 장을 보고  때마침  중국 조선족 아저씨가 계셔서 한국말로 족발도 사고, 

보쌈고기도 샀답니다.^^

이것 저것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저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네요.  

거기서 성원맘을 만났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것도 가르쳐 주고  함께 장을 봤죠.

성원맘도 요즘 버스파업때문에 다운타운까지 라이드 해 주느라 아침 저녁으로 고생하고 있지요.^^

 

칼국수 만들어 준다고 해서  장 본것 정리하고 성원맘네 가기로 했답니다.^^

 

집에 돌아와 사 온 물건 정리 하고 만두속 장만 하려고 방금  사 온 두부를 끓이려고 불에

올려놨지요.

그리고는 짤순이(탈수기)를  전원에 연결하고 작동을 시키는 전혀 작동을 안합니다.

분명 전원에는 불이 들어왔다는 표시가 있는데  동작을 누르면 동작에 초록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전혀 들어오지 않더군요.

뭐가 문제일까 해서 짤순이를 뜯어 보았습니다.

모터나 같이 있는 칩이 들어 있는 보드는 누전되어 탄 흔적도 없고 말끔합니다.

한국에 있어야 A/S 센타라도 갈텐데...

이제 만두 해 먹기는 다 글렀습니다.ㅠ.ㅠ

 

여기서는  고칠수가 없어서 버리는 물건들이 엄청 많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A/S가 잘 되는 거랍니다.^^

이러는 사이에 금방 시간이 흘러가 버렸지 뭐예요. ㅠ.ㅠ

 

기다려도 오지 않아 전화했다는 성원맘의 말을 듣고 시간이 늦은 걸 알았답니다.

우리 집과 차로 몇 분 거리의 집이라 금방 가겠다고 하고 밖에 나가니

그 사이에 엄청 눈이 쌓여 있더라고요.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있어 눈을 치우고 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답니다.

 

미리 준비해 놓고 기다린 성원맘에게 미안했습니다. ^^;;;

 

김치부침개와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얘기 꽃을 피우다 보니  금새 아이를 픽업할 시간이

되더군요.   성원네 집에서 나와 Visitor Parking 에 주차되어 있는 차에 가보니

정말 장난 아니게 눈이 쌓여 있습니다.

또 눈을 치우고 출발하니  메리베일 길이 밀리더군요.

그래서 우드로프 길로 가야겠다 생각하고 골목으로 이리저리 가니  평소보다 늦게 도착했지요.

막판에 "드 로이 케네디" 학교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다가 남의 차를 박을 뻔 했답니다.

차가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를 밟아도 밟아도 밀려 거의 부딪힐뻔 했지요.

정말 다행히 접촉 사고는 안났지만....^^

눈 때문에 너무 길이 미끄럽습니다.

너무 놀라서 한참동안 정말 정신이 없었답니다. ㅠ.ㅠ

 

큰 아이를 픽업하고 둘째를 데리러 S.R.B. H.S. 에 갔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기에 건물 안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오면서 보니 쓰레기 버리는 것을 깜박했더군요.

내려서 쓰레기를 내놓고,  집 앞까지의 통로의 눈을 치웠습니다.

눈이 정말 많이 쌓여 차가 올라가기가 힘들더군요.

일단 사람도 푹푹 빠지니 걸어다니기 편하게 통로는 치워놔야겠다 생각했지요.

치워놓고 나서 아들에게 부탁할걸 하고 후회했답니다. 

가뜩이나 안좋은 오른팔의 팔꿈치에 통증이 왔기 때문이죠.

지금 팔꿈치에 관절에 좋은 파스를 붙이고 있지만 통증이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오늘 저녁은 돼지고기 두부김치를 하려고 합니다.

두부는 아까 삶아 놓은 것으로 다시 뎁히고,

중국마트에서 사 온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고 볶았습니다.

 

두부야 몸에 좋은 거 다 아는 사실이니까^^ 

데친 두부랑 볶음 김치랑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답니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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