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째는 도시락을 싸지 않는답니다.  오늘이 피자데이거든요.^^

식빵도 한 명 쌀 거밖에 남지 않아

둘째는 샌드위치를 싸주고 먼저 밴드 연습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려다 주었지요. 

집에 돌아와  큰 아이의 도시락을 쌌습니다.

오늘은 그냥 밥으로 도시락을 싸주려고요.^^

반찬통이 들어 있는 락앤락에다 쿠킹 호일을 깔고 

그위에 뜨거운 밥과  돈까스를 튀겨 잘라서 데리야끼 소스를 뿌려서 놓고

다른 음식에 소스가 닿지 않게  그 위에 다시 돈까스를 얹은 다음, 

계란 프라이를 하여  밥위에 얹었습니다. 

반찬을 담는 부분에는 

와사비 무채와 김치를 넣어 주었죠.      

이렇게 해서 도시락을 완성!

그리고나서 Daum 블로그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Daum 블로그의 메인화면에 보이는 댓글을 보며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받았답니다.

"초심을 잃지말라"는 충고의 말이 저의 가슴에 비수를 꽂더군요.

내가 이런 소리를 들을 정도로 행동을 했었나???? 

스스로 자문해 봤습니다.

생각할수록  너무 너무 억울하더군요.

지금 오른팔이 안 좋아 고생하고 있지만 묻는 글의 답글이나 또는

e-메일로 원하는 정보들을 성실하게  답변했었는데...  

아무때나 불쑥불쑥 걸려오는 전화에도 성실히 대답해 줬는데...

전에도 항상 오른팔에 문제가 있어 이렇게 타자를 치는 것도 힘들었는데도

저에게 물어오는 모든이들에게 열심히 정보를 주었었는데...

찾아가서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제가 뭘 잘못해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도대체 납득 할 수가 없더군요.

글에 내용에 있는  "민폐끼치기 싫어 남의 도움을 안 받으려는 저의 행동이나

생각"이  초심을 잃은 것인가요? ("날이 너무 추우니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되었어요" 라는 1월 6일자 메뉴판글의 블로그 댓글이랍니다)

그런데 말투와 문체를 보니 저를 분명히 아는 사람 중에서 오타와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이 떠오르더군요.

저의 도움을 엄청 많이 받았던 사람........

이 생각을 확신 할 수 있는 일이 나중에 벌어졌지요.

갑자기 다 부질없다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이렇게  힘들여 가며 블로그를 써 봤자 이런 소리나 들을 바에야 아예 닫아버리자.

그래서 일단은 제 블로그를  통하는 블로그만 보도록 바꿨습니다.

오후에 아이들을 픽업하여 돌아와서  콘 치즈를 해 주었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모짜렐라 치즈가 정말 맛있었답니다.^^

이것을 먹으니 배가 불러 저녁은 좀 늦게 먹어야 할 것 같아요.

그 사이 돼지고기 볶음 김치를 만들어 놨습니다.

다 만들어 놓은 다음 아이들과 휘트니스센터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운동을 하고 전 사우나를 즐겼답니다.

사우나를 즐기며 책을 읽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오늘은 "괭이부리말 아이들" 이란 책을 들고 사우나에 갔답니다.

이 책을 다 읽도록  책 읽는 재미에 빠져 뜨거운 것도 모르고 사우나 룸에

들어 앉아 있을 수 있었지요.^^

몇 시간 사우나를 즐기고 집에 돌아와 아까 만들어 놓은 볶음김치와

뜨거운 물에 데친 두부랑 같이 밥을 먹었답니다.^^ 

전 살 찐다고 밥 안먹고 견디다 못 참고 결국 두부와 볶음 김치를 먹었답니다.ㅠ.ㅠ

고민 중입니다.

블로그를 닫을까 다시 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