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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열두살쯤인가요..
제 손으로 밥도 해먹고, 콩나물국, 된장국...
김치찌게정도는 뚝딱 끓일줄 알았지만..
그때 당시엔 정말 가끔씩 하는 외식메뉴였던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보고는 그 벅찬 기분을 잊지못합니다..
역시 어릴적부터 소질과 취향은 있었던걸까요..
춘장을 볶고, 야채와 고기를 자르고 볶고.. 녹말물을 조르르 넣어
농도맞춰 근사하게 만든 자장밥, 자장면을 동생들에게 먹이며..
뿌듯했던 그 마음을 기억하며..
오랫만에 딸아이를 위해 만들어보았네요.
밥을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오늘은 자장밥으로 만들어주었지만..
자장면..으로도 또 즐겨야겠죠??
한번 만들면 넉넉히 만들어 이렇게 다양하게 즐겨도 좋은 자장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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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 레토르트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자장밥.. 손쉽게 먹을수 있긴하지만.
직접 만들어 먹는 그 맛은 역시 맛이 다르잖아요.
[음.. 맛있는걸.. 엄마 최고야~ ] 해주는 딸아이를 위해..
으쌰.. 자주 볶아줘야겠습니다..ㅎㅎㅎ
그럼 재료소개할께요..
감자 2개, 양파 큰거 1개, 애호박 1/2개, 당근 1/2개
돼지고기 250g내외, 춘장 250g, 포도씨유 5~6스픈
물 3~4컵, 전분 3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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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재료들은 비슷한 크기로 잘라 준비합니다.
아이들이 먹으려면 좀 작게 썰어주어도 좋겠죠??
그러나 좀 큼직하게 썰어주는것이 보기에 더 먹음직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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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가 끝나면.. 포도씨유를 2~3스픈을 넣고 감자, 양파 부터 볶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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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양파가 살짝 볶아져 겉이 익어가면..
돼지고기, 당근, 호박 등도 넣어 살짝 익을정도까지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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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른팬에... 춘장도 볶아주고요...
충분히 열이 고루 가도록 센불에 빠르게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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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사진이 순서가 바뀌어 올라왔네요..ㅎㅎ
그래도 그냥 설명합니다.. 요런날도 있어야죠.. 그쵸? ㅋㅋ
춘장은 이렇게 포도씨유 3~4스픈과 함께 볶아줍니다.
기름이 처음엔 따로 돌거에요.. 그러다가 서로 잘 섞여 볶아질때까지
잘 볶아주어야 제맛이 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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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볶아진 춘장을.. 아까 가볍게 볶아둔 재료들에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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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잘 섞이도록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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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 3컵을 넣어 충분히 재료들이 잠기도록 한뒤
센불에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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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덮고.. 한소끔 푹 끓여... 모든 재료가 고루 잘 익고 간이 배도록 끓여줍니다.
이번에 새로들인 궁중팬의 뚜껑인데..
특이하게 생긴 뚜껑손잡이와 스팀홀이 넘 좋은것 같아요.
세군데로 과감하게 김이 빠지니 넘침걱정이 정말 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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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팍 끓은뒤.. 이제 물 1/2컵에 전분 3스픈 정도를 넣고 저어..
농도를 보아가며 넣어주고
빠르게 섞어 한소끔 더 끌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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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소끔 끓여주기만 하면 이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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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밥을 담고.. 자장만 올려주면..
그대로 한그릇 근사하게 완성됩니다.
자장밥 한그릇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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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든 자장밥 한그릇에..
어릴적 추억도 생각나고.. 딸아이가 좋아하니
그저 행복한 한그릇이 되어주네요..
오늘저녁엔 자장면을 소개하게 될것 같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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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하는향기
티라미수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