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대학로...

예술은...

삶을 예술보다 더 흥미롭게 하는 것...

왠지.. 고개가 끄덕여지는군요...^^

늦은 점심이라 간단하게 먹고자 국수가를 방문해보아요...

헤화역 2번출구로 나와 아르코예술극장쪽으로 들어와 쭈~욱 걸어오면 된답니다..

오후 3시쯤의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음식점 벽면에는 다녀간 연예인들과 유명인사들의 싸인으로 가득하네요...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바로 김수현...

2007년에는 김수현이 지금만큼 뜨지는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저 외모는 어딜가나 빛을 발했겠죠?...ㅋㅋㅋ

국수가는 지하에도 자리가 있더라구요...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다양한 메스컴에 소개된 모습도 보이네요..



2층도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오붓하게 앉아서 즐기기 위해서는 이 곳에서 먹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다양한 메뉴들..

뭘 먹을까나...



특이하게 일반 생수가 아닌 국화차를 내어주시네요...

몸에 좋은거니깐 많이 많이 마셔둬야지...벌컥...벌컥...ㅋㅋ

제일 먼저 주먹밥이 나왔네요...

비주얼은 꽤 매워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맵지도 않답니다...

가만히 보니 다 똑같은 주먹밥이 아니더라구요...

얘는 하트 모양...



얘는 별모양 주먹밥이예요...

같은 주먹밥인데도 왠지 모양이 다르니깐 맛도 다른거 같은거 있죠?...^^

아삭한 배추 김치도 나오구요...

자고로 국수에는 또 이 배추김치가 제대로 감초 역할을 해주잖아요...

잔치국수예요...

가늘고 일정한 계란고명보다는...

이 투박한 계란채에서 집에서 해먹던 잔치국수 생각이 나는군요...

슥삭 슥삭 섞어주니 마냥 맑은 국물이 아니네요..

비주얼이 붉다고 마냥 맵지도 않아 딸아이가 혼자 한그릇 다 먹었답니다...^^

저도 한젓가락 크게 떠서 먹어보아요...

자고로 국수는 면발이 생명이잖아요...

잘 삶아진 면발앞에 저절로 바빠지는 숟가락, 젓가락들이네요...

김치도 한점 올려서 먹어보아요...

후루룩~~ 쩝~ 쩝~ 아작~ 아작~

다음은 시원한 바지락칼국수예요...

생각보다 바지락이 실하게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부터 호로록~~~

캬~~~ 시원~~~하네...

바지락살도 살짝 건져 먹어보아요...

휘이~~~ 저어보니 생각보다 무척이나 푸짐하네요...



쫀쫀한 면발도 먹어봐야죠...

바지락살 한점과 같이 먹어보니...

면도 쫀쫀 바지락도 쫀쫀하네요...

배추김치 한 점 얹어 먹으니...

국수 한그릇에 오늘 포만감 제대로 느껴보네요...

예전 딸아이가 어릴때 방문했던 곳인데...

푸짐한 인심은 아직 그대로인듯 싶네요...

요즘 웬만한 국수 한그릇도 7~8,000원 하는데...

잔치국수나 열무국수외 몇몇국수는 4,500원에 즐길 수 있으니..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까지 좋네요...

이제 낙엽 내리는 가을이나, 눈 내리는 겨울이면...

따뜻한 국수가 그리워지는 때이니...

대학로 갈때 국수가에 국수가 생각날거 같네요...ㅋㅋ

후식은 달고나로...

그냥 동그란 모양이 아닌 요즘은 이렇게 다양한 모양으로 나오나봐요...

신기...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