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왔으니 이왕이면 대구의 맛난 먹거리를 먹는것이 예의겠죠?...^^

숙소에서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집이 있길래 서둘러 방문해보아요..

 

여기가 대구 중앙역 중앙사거리예요...

바로 먹고 엑스코를 가야해서 엑스코 이정표를 보고 있노라니 맘이 놓이더군요...

 

굵직 굵직한 건물중에서 유독 롯데영프라자도 눈에 띄네요...

뭐...바로 옆에 있었으니깐...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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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곳이 오늘 방문한 원조국일따로국밥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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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조식 해결하러 들러서 다소 이른 시간이였지만..

24시간 영업이라고 하니 왠지 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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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방문했을때는 다소 한산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삼삼오오 생각보다 이른 아침 드시러 오시는분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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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1946년이면... 친정아빠 나이보다 더 많군요...

 

한국전통음식보존협의회에서 찾은 이름난 맛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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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보존명인장상까지 수상하셨다고 해요..

와~~ 그 맛이 더 궁금해지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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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도 무척이나 많이 다녀갔군요...

싸인만보고는 누가 누군지 모를때가 있는데 한켠에 이름을  꼼꼼하게 적어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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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정말 간단하답니다..

따로 국수도 있어서 신기했어요...

원산지 표시 너무 귀엽게 적어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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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먹고 싶었지만...

따로국밥 각자 포기할 수 없어서 따로국밥 3그릇 주문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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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역쉬나 국밥에는 깍뚜기죠...

이 깍뚜기가 적당히 익은게 제 입에는 아주 딱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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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게 썰어져나온 이 김치도 맛있어요...

역쉬는 우리네 국밥에는 우리네 김치가 또 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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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부추도 한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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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밥따로 국따로 나와서 따로국밥이예요...

사실 70년전이면 전쟁도 있었고 나라나 가정이나 넉넉하지 않은 실정에..

 

밥과 국을 말아서 팔면...

빨리 빨리 테이블 순환도 되고 했을텐데..

이렇게 밥과 국이 따로 나오니 왠지 대접 받는 느낌도 드네요...

 

사실 내 의도와는 달리 밥이 말아져 나오면..

배부른데도 아까워서 다 먹게 되고 들어간 밥에 대한 걱정도 살짝 앞서는데...

 

서동술 할아버지 김이순 할머님은...

70년전에도 센쓰쟁이셨나봐요...ㅋㅋㅋ

 

몸에 좋은 다진마늘이 얹혀 나오네요...

이것도 취향껏 넣어먹으면 되는데 전 휘~이 저어서...

기냥 다 먹어버릴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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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뚝배기 그릇에 인심도 후하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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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풍기는 국밥의 향기에 맘이 또 급해지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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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도 한켠에 넣어서..

어서 어서 먹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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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국물맛부터 보아요...

음~~~~ 국물이 보기보다 더 깔끔하니 좋네요...



선지도 실하게 들어있어요...

빈혈에 좋다하여 예전에 엄청 챙겨먹었는데...

 

무나 파등 야채들도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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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술 곱게 떠서 국물에다 첫숟을 담가 먹어보아요...

음~~~ 왠지 오늘도 국밥한그릇 제대로 뚝딱 할거 같은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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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밥도 넣어 휘이~ 말아서...

선지랑 먹어보아요...

 

옛날에는 못 먹는 음식인줄 알았는데..

이젠 없어서 못 먹는 음식이 되었다는...ㅋㅋ

아삭 아삭한 깍뚜기 한 점 올려서도 먹어보아요...

 

 

한 음식으로 70년이란 세월을 한다는거...

그 점 하나만으로도 정말 대단한거겠죠?

 

요즘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여기저기 먹을거리가 넘쳐나...

막상 먹어보고 그냥 그렇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정 정말 맛나게 먹고 왔답니다..

 

어려운 시절 따로국밥을 먹으면서 힘든 삶을 영위했을..

우리 조상들의 희망의 삶과 먹거리를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였구요...

 

누군가 그랬던 말이 떠오르네요...

진정한 맛집이라... 추억을 먹는 곳이라고 했던..

 

오늘도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는...

추억의 맛집이 될거 같은 곳 이였답니다..^^

 

앞으로 70년, 100년이상 영위하면서...

아들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들을 떠올리는...

추억을 먹는 음식점이 더더욱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