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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역에 수 많은 가게 중, 왜 확 땡기는 곳이 없을까.
그럴떄는 흔히 찾게 되는 것이 돈까스이다.
자글자글한 기름에 튀겨낸 돈까스는 언제 먹어도 벨트를 푸를 수 밖에 없는
마성의 마스터 Key.
다만, 진짜 돈까스를 품격있게 만들어 낸다고 생각하는 곳은
수요미식회가 선정했던 4곳 이외에 아직 나는 만나보지 못했다.
대부분은 돈까스 자체가 가진 마성의 매력을 이용만 할 뿐,
극대화 하려는 노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
오늘 방문한 명동 남산돈까스도 사실 영감을 주는 곳은 아니다.
매우 평범한 돈까스 집
그렇기에 큰 기대를 갖지 않으면 누구나 만족하고 나오는 곳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명동역에 위치한 남산돈까스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원조 남산왕돈까스
중구 명동7길 21 명동아르누보센텀
매장번호 : 02-319-0120
영업시간 : 11:00 ~ 22:00
김밥나라나 여타 분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
특별함은 없고 그냥 전형적
아. 2F까지 있다는 게 좀 특별한가?
기본인 남산 왕돈까스와, 비빔메밀
예전에 경양식 집에서나 주던 클래식한 스프가 한 그릇씩 등장.
다만, 점도가 조금 떨어지는 게 아쉽다.
물을 덜 섞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비빔메밀 (7.000원)
충격적이다.
그릇이 일반 냉면집 그릇에 2/3
양이 적어도 너무 적었다.
막말로 3젓가락 정도면 끝날 양.
사실 이런 곳은 가성비로 승부해야 하는 곳인데
이정도 양이라면 너무나 아쉬웠다.
면과 맛은 전형적인 맛이라 실망은 안되었지만
양에서 너무 실망이 되었다.....
비빔메밀 세트라고 하여 돈까스 절반과 메밀을 주는 것이 9.000원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양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남산 왕돈까스 (7.500원)
비빔메밀에 실망할 때 쯤, 나온 남산왕돈까스
내가 생각했던 비주얼과 99% 일치하게 나왔다.
이러면 실망스럽지가 않지
항공샷으로 크기를 적확하게 담아냈다.
성인의 한 손보다 좀 더 큰 왕돈까스.
경양식 답게, 얇게 펴서 튀겨낸 돈까스위에 달달한 소스를 듬뿍 뿌려 놓았다.
그리고 밥과, 샐러드, 마카로니까지...
밥은 더 달라고 하면 무료로 리필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달달한 소스에 찍어 많이 즐길 수 있는 장점까지.
튀김의 정도도 적당하며 소스의 농도와 맛도 예상대로.
이정도면 우리가 맛있다고 표현하는 경양식 돈까스 그 정도의 맛은 충분히 된다.
네이밍처럼 이곳은 돈까스를 먹으러 와야 하는 곳인가보다.
시그니쳐 메뉴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 가는 곳에선 시그니쳐를 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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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태백광노
푸른아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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