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트럴파크 맛집]오늘의 연어

오늘의연어

업종:일식

상권:홍대

2017.09.24

		서비스 분위기

		할인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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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는 싸고 북적거리는 곳에 나도 합류하길 원했다.
시끌벅적한 곳에 휩쓸려 그렇게 웃고 떠드는 게 젊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세월은 사람을 변하게 하더라.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싼 곳보다는 어느 정도 가격이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었고
시끄럽고 북적거리는 곳보다는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원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를 지불할 능력이 되고 이제는 청춘이라고 하기에는 훌쩍 들어버린 나이 때문.

그래서일까?
홍대를 가기보단 홍대에서 조금 빠진, 상수, 합정, 연남동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수 노래방으로 대변되는 시끄러운 Up된 홍대 거리를 거니는 것보다
연트럴파크로 대변되는 Slow한 연남동 거리를 거니는 것이 더 좋다.
오늘 방문한 것은 연남동 밤거리를 어슬렁거리던 삼십 대 두 명의 남자가 방문한 곳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연트럴파크 맛집 오늘의연어 촬영기를 시작하겠다.

오늘의 연어

마포구 동교로 212-9
매장번호 : 02-322-1946

영업시간 : 12:00 ~ 24:00

우리도 구석에 자리 잡고 앉아 오늘의 일용할 양식을 기다렸다.

연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과연 어떤 메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우리는 연어 한판과 참치 덮밥을 주문했다.
연어사시미 / 연어콥샐러드 / 부르게스타 / 연어가마구이 / 왕새우튀김 / 연어꼬치가 나온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비주얼일지.

양배추와 양파 그리고 간장에 적신 마늘종이 나온다.

이자카야답게 비주얼이 매우 깔끔.

오늘의 연어 (49.000원)

2인용 테이블에 앉은 우리
오늘의 연어를 세팅하다가 도저히 각이 안 나와 이리 빼고 저리 빼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와 비주얼을 자랑하는 오늘의 연어
다시 한번 메뉴를 살펴보면...

연어사시미 / 연어콥샐러드 / 부르게스타 / 연어가마구이 / 왕새우튀김 / 연어꼬치

우리가 생각하는 연어 조각으로 12피스 정도 나왔다.

적당한 두께와 식감

연어콥샐러드

연어와 순두부, 그리고 봄나물과 스낵이 함께 버무려져 있던 메뉴
처음엔 밥이 아래에 깔려 있는 줄 알았지만 콘푸레이크류가 깔려 있던 기억이 난다.

술안주로 집어먹기 좋다.

연어 꼬치

굉장히 재미있고 벤치마킹할만한 맛.
연어만 먹으면 지루한 것은 당연지사
소주로 연어의 지루함을 달래주려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지루함으로 계속 먹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연어에 '물려' 버린다.
이렇게 연어에 '물려' 버리는 걸 '물러'가야 하는 법은 '물론' 상큼함
상큼함을 주는 토마토와, 차가운 식감의 오이를 함께 꼬치에 넣어 제공한다.
입 안에 넣으면 연어의 기름짐과 방토의 단맛, 그리고 오이의 아삭함이 한 데 어우러져서

정말 재미있는 맛이 난다.
너무나 만족했던 메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