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은 동쪽을 제외한 3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서 국내 유일한 해안국립공원이 위치한 지역이다. 때문에 곳곳마다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12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분포되어 있다. 내륙은 저산성 구릉지로서 많은 산지가 개간지로 개발되어 논과 밭으로 이용되고 있고, 만곡이 심하여 간척지도 개발이 잘 되어있다. 태안군의 특산물로는 꽃게, 대하, 육쪽 마늘 등이 있는데, 특히나 태안의 꽃게는 육질이 풍부하여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때문일까? 태안에는 간장게장 등 꽃게로 만든 다채로운 꽃게 요리 전문점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글 유지현 · 사진 이권호
대하랑꽃게랑 (해상인도교)
태안의 랜드마크
| 대하랑꽃게랑 아경
안면도 백사장항과 남면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해상인도교인 대하랑꽃게랑 다리가 2013년 10월 말경에 오픈 했다. 태안을 대표하는 대하와 꽃게의 이름을 딴 이 다리는 귀여운 이름과 반대로, 밤이 되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다리 전체가 형형색색으로 빛나 멋진 야경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대하랑꽃게랑은 태안에서도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사진명소로 자리잡았다. 운치 있는 경관에 바다 위를 걷는듯한 신비함까지 더해져 대하랑꽃게랑은 개통 직후부터 현지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의 분위기를 즐기며 대하랑꽃게랑 근처를 산책하는 이들도 많다. 태안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는 대하랑꽃게랑은 태안여행을 할 때, 한번쯤 꼭 들려볼 만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태안바다에서는 먹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특히, 태안의 황토는 산화칼륨, 산화칼슘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에 바르면 노폐물 제거 등의 미용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축제가 유명하다. 황금머드 마사지체험, 황토페이스페인팅, 황토소금 만들기 등 남녀노소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 많아 황토축제는 늘 인기가 좋다. 태안의 바다에는 과거 기름유출사건으로 인한 뼈아픈 상처가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바다보다도 깨끗한 모습을 띠고 있다. 청정해역으로 알려져 낚시꾼들 사이에선 낚시여행하기 좋은 곳으로도 이미 소문이 자자할 정도. 입질이 좋고 씨알이 굵어 주말, 연휴와 상관없이 평상시에도 낚시꾼들이 몰린다. 그래서인지 태안의 45개 항포구는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로 항상 붐비는 모습이다. 낙조와 일출이 아름다운 태안은 일출, 일몰여행으로도 인기가 좋은데, 특히 근흥면 연포 해수욕장은 단아하면서도 엄숙한 해오름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 꽃지 해변의 해넘이 역시 서해안 3대 낙조로 꼽히며, 드라마 촬영장소로도 인기 만점이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태안 앞바다. 조금은 특별한 바다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안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