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에 있는 탕수육 맛집 명화원을 방문했다.

여러가지 논란이 많은 집이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

이집은 탕수육이 맛있다 라는 말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짬뽕과 만두도 맛있다는 말이 많이 있었다.

맛순이는 무엇보다 탕수육이 궁금했다.

지금이야 중국집의 탕수육과 식사들이 너무나 값싼?음식으로

전락해 버렸지만

예전에는 누구의 졸업식이나 큰 행사에서 맛볼 수 있었던...ㅋ

다행이 앞에 1팀 밖에 없었다.

그래서 금방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오산이었다.

무려 30분을 기다림...

안에 있는 손님들이 막 들어간 단체?라서

30분 후에야 때거지로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들어갈 때 쯤 10명정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방금 온 맨 마지막팀과

나보다 더 기다린 저 아저씨 두분과 거의 같은 시간대에 입장.

중국집에서 이거 안주면 안되죠?ㅋ

이곳은 화상 중국집으로

1대 할어버지가 탕슉을 기똥차게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안계시고 2대 아버지가 주로 운영하고 있으며

3대 아들도 바쁠 땐 서빙을 보기도 하지만 음식을 전수?받고 있다고 한다.

2대로 와서 맛이 변해서 안간다는 사람도 있다.

토요일 영업시간은

7시 까자 이다!!

7시까자!!ㅋ

내가 방문했을 땐 2대 아버지와 부인,

3대 아들이 있었다.

내 추측이 맞다면...ㅋ

함께한 지인이 내게 물었다.

"세 분 다 한국말 잘하시는데

왜 주문만 중국어로 해??"

나는 잠시 머뭇거리며 말했다.

"어 그건....

있어 보이자나~~~ㅋ"

물론 중국어로 대화가 더 편하시니까 그러시겠죠??

탕수육이 일단 제일 궁금했고

그 다음이 짬뽕과 만두가 궁금했다.

짜장면은 평이 좋질 않아서 처음부터 제외!!

그렇다고 3개를 다 시키자니 2명이서 먹기에 너무 많은 양.

나는 일행에게 말했다.

"탕수육하고 만두 먹어볼까?"

일행 왈

"날 느끼함으로 죽일 생각이야?"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ㅋ

그래서 탕수육과 짬뽕을 주문했다.

짬뽕은 두그릇으로 나눠 드려요 라고 물어주시는데

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먹는 듯 했다.

탕수육이 나왔다.

양이 많은 편이다.

찹쌀을 많이 입혀서 쫄깃하며

탕수육 소스는 시큼한 명화원 탕슉!!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탕수육 튀김옷이 찹쌀 때문인지 투명한 색이다.

그게 신기했지만

맛은 그냥 평범했다.

짬뽕이 감사하게도 두 그릇에 나눠 나왔다.

그런데 문뜩 드는 생각이 저 두그릇을 합치면

한그릇 보다 조금 모자를것 같다는...

내 욕심 때문인가??ㅋㅋ

일단 비쥬얼은 그냥 평범하다.

어떤 분의 말로는 이집의 유일한 서비스는

'두 그릇으로 나눠드릴까요' 라고 묻는거라고 한다.ㅋㅋ

그만큼 친절도는 낮은 편이다.

짬뽕의 맛도 글쎄...

내가 내공이 부족해서 그럴지도 모르나

30분 동안 서서 기다려서 이걸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평범했다. 

기대가 커서 였을까?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바래서 였을까?

개인적으로는 다른곳에 비해 특별히 더 하다는 느낌이나

맛있다 라는 느낌은 그닥 없었다.

이제 곧 3대째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과연 할어버지의 맛을 다시 살릴 수 있을런지

아님 그냥 이대로 서서히....

명화원의 선풍기.

그 중에서 그나마 깨끗한 편이다.ㅋ

이집은 위생상태로 인해 서울시로 부터 지적?도 받았다는 말도 있는데

함께한 일행은 주방장님의 옷을 보고 너무 더러워서 입맛이 뚝 떨어졌다는...

위생적인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이 방문하시기엔 그닥 좋지 않을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였으나 맛집으로 선정하는 이유는

맛순이 맛집선정 기준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이곳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와

줄서서 먹는 집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체험하시고

스스로 평가해 보시길~^^

출처: http://blog.naver.com/imcyl/110121005837